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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시대 서사시 2

jkhsdjg 2024. 2. 29. 12:28


몇년 전 가을, 보길도에서 열린 학회에서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그 당시 임형택 선생님을 그곳에서 뵌 적이 있다.저녁을 먹으면서, 그곳에 사는 후손 중의 한 분이윤선도 시조가 적힌필사본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다음 날 보길도 답사를 하는 도중에 선생님께서 나에게 그 후손집에 가서 그 문헌을 같이 보자고 하여, 같이 가서 사진으로 찍기도 하였다.고전시가를 전공하는 나를 배려한 것이라고 여겼다.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그 자료는 학술지에 공개된 자료였지만, 새로운 자료에 대한 선생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물론 그 이전에도 모 연구소에서 선생님을 모시고 강독을 하기도 하고, 자료를 번역하여 책으로 출간한 적이 있기도 하다.대학에서 퇴임을 한 이후에도 꾸준히 논문을 발표하고 논문을 쓰는저자의 모습은 후학들이 본받아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개정판으로 엮은 이 책의 출간 역시 저자의 그러한 성실성이 잘 드러난 결과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제2권에는 국난과 애국의 형상 , 애정 갈등과 여성 그리고 예인 및 시정의 모습들 이라는 소제목 아래 다양한 한시들이 수록되어 있다.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두 차례의 전쟁은 조선 사회를 근본부터 바꾸는 계기로 작용했다.무능한 권력과 목숨을 바쳐 싸웠던 인물들이 대비되어, 당시 사회의 모순이 분명하게 드러나기도 했던 것이다.다양한 한시 작품들에서 그러한 모습을 형상화하였고, 그러한 작품들을 모아 수록하였다.이밖에도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문학 작품에 형상화된 것도 또한 조선 후기 문학의 특징적인 양상이라 할 수 있으며, 도시의 시정에서 생활했던 예인들의 모습도 반영되어 있었던 것이다.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을 통해 조선후기 문학의 다채로운 양상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2018년 7월 10일김용찬
‘조선왕조 500년의 시경 ’이 다시 태어났다
고뇌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진면목을 담은 서사문학의 절창(絶唱)

다산학술상, 만해문학상, 단재상, 도남국문학상, 인촌상을 수상한 한국 최고의 한문학자 임형택 교수의 대표작 이조시대 서사시 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전통적인 실사구시의 학풍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한국학의 질적 수준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 저자는 사회 모순의 핵심을 파고드는 엄선된 작품을 통해 조선왕조 서민대중의 삶의 질곡과 애환을 다채롭게 그려낸다.

풍류와 유람의 문학이자 서정시가 주류인 우리 한시 전통의 경계를 무한히 확장한 이조시대 서사시 는 정민, 강명관, 안대회 등의 후학들이 시정의 생활을 다룬 교양서를 출간하는 데 물꼬를 튼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문단편을 집대성한 한문서사의 영토 (태학사 2012)를 통해 500년 조선의 스토리를 보여준 임형택 교수는 이조시대 서사시 에서 사회 모순과 기층의 삶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시인·작가의 감성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제 우리는 시공을 축약한 한편의 단막극이자, 희로애락의 대서사가 펼쳐지는 드라마로서 한시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떠돌이 여자가 자기 아기를 길에 버려 호랑이 밥이 되게 만든 기막힌 삶의 사연, 거지 노인이 재산과 처자를 잃고 유랑하는 괴롭고 쓸쓸한 인생 경로, 사랑하는 이를 못 잊어 가슴 끓이는 애절한 심사를 듣노라면 지금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은 수백년 전의 삶의 애환이 가슴 저리게 다가올 것이다.


제4부 국난과 애국의 형상
송대장군가(宋大將軍歌) -임억령
달량행(達梁行) -백광훈
녹도가(鹿島歌) -정기명
비분탄(悲憤歎) -조성립
시신을 지고 가는 노래[負尸行] -임환
코 없는 자[無鼻者] -임환
객지에서 늙은 여자의 원성[老客婦怨] -허균
4월 15일(四月十五日) -이안눌
김응하 장군을 추도하여[金將軍應河輓] -송영구
표류한 상인들 노래[漂商行] -최승태
홍의장군가(紅衣將軍歌) -김창흡
길마재 노래[鞍峴歌] -김창흡
이화암의 늙은 중[梨花庵老僧行] -최성대
임명대첩가(臨溟大捷歌) -홍양호
유거사(柳居士) -홍신유
조술창 노인의 장독 노래[助述倉翁 醬瓮歌] -신광하
운암서 왜적을 격파한 노래[雲巖破倭圖歌] -유득공
어재연 장군을 애도하는 노래[哀魚將軍] -이희풍
거북선 노래[李忠武公龜船歌] -황현

제5부 애정 갈등과 여성
이씨 부인의 노래[李少婦詞] -최경창
용강사(龍江詞) -백광훈
그네타기 노래[韆曲] -임제
황주 염곡(黃州艶曲) -허균
단천의 절부[端川節婦詩] -김만중
동작나루 두 소녀[江上女子歌] -이광정
향랑요(娘謠) -이광정
산유화 여가(山有花女歌) -최성대
장대지(章臺枝) -이광려
짓다 둔 모시옷[白紵行] -채제공
윤가부(尹家婦) -정범조
오뇌곡(懊惱曲) -신국빈
여사행(女史行) -이규상
옥천 정녀 노래[沃川貞女行] -김두열
전불관행(田不關行) -성해응
소경에게 시집간 여자(道康家婦詞) -정약용
모심기 노래 5장[秧歌五章] -이학규
방주가[古詩爲張遠卿妻沈氏作] -김려
남당사(南塘詞) -작자 미상

제6부 예인藝人 및 시정市井의 모습들
한양 협소행[漢陽俠少行走贈羅守讓] -조찬한
후비파행(後琵琶行) -성완
권국진을 송별하는 노래[送權國珍歌] -신광수
김생가[送金生赴愁州行營作金生歌贈之] -신광하
최북가(崔北歌) -신광하
김홍도[題丁大夫乞金弘道] -신광하
달문가(達文歌) -홍신유
추월가(秋月歌) -홍신유
금사사의 노거사 노래[金沙寺老居士歌] -김재찬
부여에서 만난 검객[扶餘豪士歌] -김재찬
천용자가(天子歌) -정약용
남문 밖에서 산대놀이를 구경하고[南城觀戱子] -강이천
걸사행(乞士行) -이학규
비파가[崇禎宮人屈氏 琵琶歌] -신위
조령서 호랑이 때려잡은 사나이[鳥嶺搏虎行] -이형보
이시미 사냥[擒歌] -이형보
탐라기(耽羅妓) -황상
한구편(韓狗篇) -이건창

 

peep(엿보다) , crop(작물) , constabulary(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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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국어는 모든 교과의 도구 교과이다. 언영영역 문제와 논술 제재에서 보다시피 국어는 인문학적 소양을 필요로 한다. 책을 구입한 계기는 국어 교과 수록 도서이기 때문이었다. 저자가 국어 교사라서 아이들의 흥미와 수준을 잘 고려하신 것 같다. 예화를 문학속에서 찿은 점도 이 책의 매력이다. 문학 속에서 과학은 인간성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회의론적 시각이 먼저다. 때론 과학자보다 앞선 상상력으로 과학을 이끌기도 하고 때론 앞서 간 과학의 부산물의 문제점을 비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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