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오늘의 좋은 시
아직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한다.
나름의 관점과 취향을 갖지 못했기에, 좋은 시를 고르는 노력을 출판사에 맡긴다.
지난 2013년 간행된 문예지들에 발표된 시작품들 중 난해한 작품을 최대한 걸러,
미학적으로 완성도가 높다할 수 있는 작품을 4명의 선자들이 골랐다.
각 작품마다 선자들의 해설이 함께 있어 이제 막 시의 세계에 발걸음을 디디려는
아이에게 안전한 길을 제공한다.
그래도 여전히 내게는 어렵다.
푸른사상’에서 매년 선보이는 2014 오늘의 좋은 시 가 출간되었다. 현대시 전공 교수 네 사람이 2013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시 작품 중에서 좋은 시를 선정해 해설과 함께 엮었다. 문단의 편파성을 극복하고자 애쓴 2014 오늘의 좋은 시 는 문학을 공부하는 이들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좋은 시를 읽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강경호 아버지의 방
강연호 간판
강인한 인공위성이 빛나는 밤
고형렬 날개/옷걸이
공광규 열매는 왜 둥근가
권성훈 드럼세탁기
권혁웅 두 손 두 발 다 들고
길상호 의자만 남아서
김경윤 바람의 사원
김광렬 다랑쉬오름에서
김규화 쇠똥구리의 춤
김기택 불가지
김예태 아카시아
김명철 요람에서 무덤까지
김민철 휠체어
김백겸 프로그램
김사인 엉덩이
김석환 먹감나무 좌불
김신용 자라
김영삼 추서(秋書)
김월수 기형도
김은정 악, 위대한 약
김종태 오각(五角)의 방
김추인 보법(步法)
김혜영 정치적인 얼굴들
나희덕 취한 새들
류인서 늙은 쿠마리
문성해 돌려주지 못한 시집
문 숙 거울
문인수 별똥별
문혜관 봄, 너는 어디서 오는가
문효치 금테비단벌레
박경희 초승달 부메랑
박상수 모르는 일
박서영 감자 바구니
박성우 넥타이
박순원 배꼽
박연준 아침을 닮은 아침
박완호 목련여인숙
박정원 크리스마스이브의 백석
박종국 아버지의 소
박주택 강변 산부인과
박후기 흠집
반칠환 참새 왕진
배한봉 염소
백무산 도끼
백상웅 국외자
서효인 나주의 긴 처마
성향숙 그림일기
손순미 낭만적 노동자
손택수 연못의 광기
손현숙 꽃, 다시 와서 아프다
송경동 공기가 좋지 않다
송유미 125…
신경림 찔레꽃은 피고
신달자 손님
신미균 노인
신필영 과지초당(瓜地草堂)에 들다
심상운 관념 지우기
양문규 늙은 나무가 사는 법
양애경 귀
양해기 꼽추
오세영 축대
오 은 문탠(moontan)
오정국 통나무를 대신하여
원구식 삼겹살을 뒤집는다는 것은
유병록 돌
유안진 희망
유현서 먼 여행에 대한 기억
유홍준 북천
이 경 장화 신은 고양이
이근화 그 많던 칼이 다 어디로 갔나
이금주 하늘로 가는 우체통
이동재 추석 이후
이문재 집
이사라 한 세상
이상옥 당신에 관한 명상
이선영 딸
이수익 다락방
이순주 보름달을 위한 소묘
이승하 사라지지 않는 빛
이시영 호야네 말
이영춘 밤의 데몬(DEMON)
이영혜 백사마을
이운룡 하늘의 비수
이은규 간헐적 그리움
이은봉 좌판 위의 정의
이재무 울음의 진화
이재숙 낙타를 울리는 일
이제니 사과와 감
이주희 마당 깊은 꽃집
이하석 나무
임미리 엄마의 재봉틀
임승빈 슬픔
임 윤 두만강 2
장만호 슬픔의 근친
장병훈 금싸라기 참외와 시
전다형 문신
정세훈 허허벌판 울타리
정연수 오래된 동굴
정우영 달리는 무어라 부를까
정원도 노크 귀순
정은기 슥슥
정진경 뉴스는 불안이 피운 꽃들이다
정진규 살구꽃 피었다
조명제 하늘 강아지풀
조연향 붉은 지문
조오현 보검(寶劍)
조용미 나무들은 침묵보다 강하다
진은영 월요일에 만나요
천수호 폭로(暴露)
최기순 산북 마을
최동호 방대한 구름의 시집
최서림 모과빛
최석균 바람의 눈이 당신을 복기(復碁)한다
최종천 의심하는 것은 미덕이다
표성배 어쩌지 못한다
하 린 늑대보호구역
한영옥 오시려는지
함민복 춤추는 만득이
허 연 눈빛
홍일표 사행천
황구하 도자기
황인찬 저녁의 게임
황학주 곳과 것